생활/건강
김정일 사망당시 탔던 열차 살펴보니…의료진 열차 4량이나
입력 2011-12-19 12:46 
김정일이 타는 전용 열차 / 북한조선중앙TV에서 공개한 영상 캡쳐 김정일이 사망할 당시 타고 있던 열차에 대한 관심이 집중 된다.

그가 타던 열차는 소련의 스탈린이 김일성에게 선물한 것을 물려받은 것으로, 지난 2002년 '동방특급열차'라는 책을 통해 상세 내용과 내부 사진까지 모두 공개됐다.

이 책은 2001년 김정일의 러시아 방문을 밀착 수행한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당시 러시아 대통령 전권특사가 펴낸 것이다.

책에 따르면 열차엔 위성 항법 시스템과 위성 전화가 설치돼 있어 김정일이 열차 여행 중에도 본국에 지시를 내릴 수 있는 것으로 적혀있다.

열차를 탄 김정일의 생전 모습 방탄 설비가 된 김정일 특별 열차엔 응접실 외에도 회의실과 최고급 침실 등이 구비돼 있다. 전용칸 바닥은 방탄 철판을 깔아 폭발물이 아래에서 터질 경우에도 실내는 안전하게 보호된다.


특히 20량 내외로 편성되는 특별 열차 중 4량은 의료진과 의료 장비용으로 김정일의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지병으로 인한 이번 사망은 막지 못했다.

이 열차는 또, 북한 조선중앙TV가 8월 30일 김정일의 러시아 방문을 소개하는 28분 14초짜리 기록영화(다큐멘터리)를 방송하면서 공개됐다.
김정일의 러시아 방문 영상 내에 공개된 열차 응접실 모습/ 8월30일 조선중앙TV 방송 캡쳐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하는 장면에서 빅토르 이샤예프 러시아 극동 연방관구 대통령 전권대표 일행이 정차한 기차에 올라 김정일과 환담하는 모습이 50초 가량 나타나는데, 이 때 열차 응접실 내부가 드러난다.


좁아보이는 응접실엔 김정일 집무용으로 추정되는 원목 책상과 의자, 열차 길이 방향으로 놓인 베이지색 소파와 대리석 탁자가 놓여있으며 의외로 다소 소박해보인다.

응접실 내에는 별다른 장비가 드러나 보이지 않으며, 40~50인치쯤 되는 TV가 유일한 전자제품으로 나타나있다.

김한용 기자 /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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