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글자체 오기 논란
입력 2011-12-19 08:26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에 새겨진 '세종대왕'의 글자체가 오기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훈민정음 연구가인 대종언어연구소 박대종 소장은 "세종대왕의 '종'과 '왕' 자의 받침에만 꼭지가 있는 옛 이응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잘못 쓰인 것"라고 밝혔습니다.
박 소장은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글자체를 쓴 것이라면 '왕' 자의 받침뿐 아니라 초성에도 옛이응을 써야하고 '세'도 '셰'로, '대'도 '때'로 새겨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오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동상을 세울 때 자문을 받아 일반 대중들에게 익숙한 서체로 썼다"며 "완벽하게 훈민정음 해례본과 같지는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 윤범기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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