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명이인'들의 아름다운 선행
입력 2011-12-19 07:50  | 수정 2011-12-20 08:42
【 앵커멘트 】
아주 특이한 이름이 아니라면 한 번쯤은 자신과 이름이 같은 사람을 만나본 기억이 있으실 텐데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수십 명의 동명이인들이 모인 봉사 현장.
이성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현 씨와 성훈 씨, 그리고 보람 씨들.

겉모습은 다르지만 이름이 같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미리 준비해온 도구를 이용해 생크림을 젓고, 빵 위에 크림을 듬뿍 바릅니다.

「"주걱으로 그냥 잘 펴 바르시면 돼요."」

정성을 다해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과일과 과자 장식을 답니다.


▶ 인터뷰 : 성민규 / 초등학교 6학년
- "(재미있어?) 좋아요. 맛있을 거 같아요."

이들은 '이름봉사단'.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똑같은 이름의 사람들이 함께 지적 장애인 시설을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훈 / 성훈봉사단 단장
-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봉사를 하면 조금 더 사람들이 즐겁고 신나게 봉사를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지난 2006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이름봉사단은 틈이 날 때마다 소외된 이웃을 찾아 사랑과 정을 나눕니다.

▶ 인터뷰 : 최보람 / 보람봉사단 단장
- "보통 봉사를 하고 오늘 보람있는 시간이었어 하잖아요. 보람봉사단에는 항상 보람이가 있고, 보람이 있고, 보람이 가득합니다."

자신의 이름을 통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일에 모두 웃음이 가득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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