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회삿돈 횡령 의혹' 최태원 SK그룹 회장 소환
입력 2011-12-19 00:35  | 수정 2011-12-19 05:36
【 앵커멘트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년 10개월 만에 다시 검찰에 소환됩니다.
SK그룹 총수 일가의 횡령 의혹 수사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회삿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늘 오전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이 SK그룹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공개수사로 전환한 지 한 달여만입니다.

최 회장은 SK그룹 계열사가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 원 가운데 500억 원을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이 빼돌린 돈을 선물투자 등 개인적인 용도로 유용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최 회장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두 차례 소환해 횡령 과정에 개입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애초 혐의를 부인했던 최 부회장은 두 번째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형인 최 회장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SK그룹 계열사 자금을 담보로 저축은행에서 900억 원을 대출받는 과정에 최 회장이 개입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미 최재원 수석부회장에 대해서 사법처리 방침을 정한 검찰은 오늘 조사를 마친 뒤 최태원 회장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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