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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감독 선임과정 묻지마"
입력 2011-12-16 18:31  | 수정 2011-12-16 21:34
【 앵커멘트 】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감독 선임 과정을 철저히 비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인 감독과의 협상 과정이 공개되면 성사가 힘들다는 것인데, 그런다고 명장이 올지 의문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축구협회는 2004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프랑스 출신 메추 감독을 후보에 올렸지만 정보가 새나가 결국 영입에 실패했습니다.

울산 김호곤 감독 등 국내 지도자가 맡는 게 현실적이지만 협회는 일단 외국인도 알아보기로 한 상황.

이번에는 철저히 비공개에 부쳐 감독 선임에 공을 들이기로 했습니다.

협회는 애초 조광래 감독을 경질하면서 전북 최강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는 생각이었지만 착각이었습니다.


'독이 든 성배'를 흔쾌히 마실 지도자는 없었고 조 감독 경질 과정에서 부정적인 여론까지 불거졌습니다.

축구협회는 서둘러 새 기술위원회를 구성하고 감독 선임에 나섰지만, 문제가 풀릴 기미가 안 보입니다.

도대체 누굴 데려오려고 절차도 무시했느냐는 축구팬의 싸늘한 시선, 외국인 명장을 데려오기 힘든 현실.

태극호가 선장 없이 표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축구협회가 대책도 없이 일을 저질렀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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