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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눈물의 충격 고백 '나도 성폭행 피해자'
입력 2011-12-16 18:16  | 수정 2011-12-16 18:16

가수 알리가 '나영이' 가사 논란과 관련해 자신도 성폭행 피해자라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6일 오후 서울 상명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알리는 부친 조명식씨와 함께 등장해 "나도 성폭행 피해자다"며 "혼자 평생 짊어지고 가야할 비밀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 파문을 겪으면서 오해를 조금이나마 풀고 싶어서, 비밀을 공개하고 싶어 부모님께 말씀드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알리는 "2008년 6월 후배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얼굴을 주먹으로 맞아 광대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중상을 입었다"며 "범인은 1심서 징역 2년, 집행유예 4년 사회봉사 명령 200시간의 처벌을 받았다. 이후 항소해 대법원까지 1심 형량대로 형이 확정됐다. 현재 민사소송이 진행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알리는 13일 발표한 정규앨범에서 지난 2008년 조두순이 8세 여아를 강간, 상해한 일명 '조두순 사건'을 소재로 한 곡을 통해, 가사 논란에 휘말리며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에 알리는 소속사 측은 '나영이'에 대해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인터넷 음원과 음반을 전량 수거하고 폐기하기로 결정한 뒤 공식 사과했습니다.

[사진출처 = 스타투데이]
이준엽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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