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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레이드 아픔 준 삼성에 완승
입력 2011-12-15 22:48  | 수정 2011-12-16 00:56
【 앵커멘트 】
프로농구 LG가 전자 라이벌 삼성에게 완승을 거두고 김승현 트레이드 파동으로 입었던 아픔을 통쾌하게 설욕했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전 삼성 김승현과 LG 김현중이 어색하게 손만 스치고 지나갑니다.

둘은 송도중·고등학교부터, 동국대, 오리온스를 나란히 거쳐 온 직속 선후배 사이.

하지만 최근 김승현의 트레이드 파동 후 서먹해 졌습니다.

오리온스 소속이던 김승현이 김현중과 맞트레이드 직전까지 갔다가 갑자기 삼성쪽으로 선회하는 바람에 김현중이 애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후 코트에서 처음 맞붙은 두 선수.


비장한 표정의 김현중은 예리한 패스를 찔러 넣으며 LG의 리드를 이끌었습니다.

삼성에 감정이 좋지 않기는 나머지 LG 선수들도 마찬가지.

LG는 연패 중인 삼성을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 붙여 일방적인 리드를 잡았습니다.

주포 문태영과 헤인즈가 삼성의 내외곽을 공략하며 전반에만 20점 차 이상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습니다.

▶ 인터뷰 : 김진 / LG 감독
- "선수들이 지난 문제들(트레이드 파동) 때문에 분위기 자체가 다운됐던 건 맞는데 오히려 그걸 계기로 선수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었고."

김승현은 복귀 후 최다인 9득점 7어시스트를 올렸지만 삼성의 14연패를 막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이틀 전 오리온스를 격파했던 LG는 트레이드 파동을 일으켰던 두 팀을 상대로 한 달 여 만에 연승을 거두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웃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T와 SK의 통신 라이벌전은 KT의 78-74 승리로 끝났습니다.

MBN 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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