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 사촌 처남 구속 여부 오늘 결정
입력 2011-12-13 22:23  | 수정 2011-12-14 08:09
【 앵커멘트 】
대통령의 사촌 처남인 김재홍 KT&G 복지재단 이사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김 이사장이 저축은행 퇴출 저지뿐 아니라, 기획재정부 공무원 인사에도 개입한 것으로 확인돼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통령의 사촌 처남인 김재홍 KT&G 복지재단 이사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13일)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 김상환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김 이사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시작합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이사장은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은행 퇴출을 막아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모두 4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특히 김 이사장이 유 회장의 청탁을 받고 기획재정부 고위 공무원 승진인사에 직접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합수단은 유 회장이 청탁을 부탁한 고위 공무원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실 직원들이 돈세탁에 가담했다는 의혹도 여전합니다.

구속된 박 모 보좌관이 유 회장과 SLS그룹 이국철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을 의원실 직원 5명이 나눠 돈세탁을 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들이 금융당국의 감시를 피하려고 돈을 쪼개 직원 계좌로 나눠 송금한 거래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 의원의 측근인 박영준 전 차관이 일본에서 SLS그룹 일본법인장으로부터 30만 엔 상당의 접대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박 전 차관에 대한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