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교 성적 2014년부터 A~F등급으로 매겨
입력 2011-12-13 21:37  | 수정 2011-12-14 07:53
【 앵커멘트 】
중학교는 내년부터, 고등학교는 2014년부터 내신 성적을 절대평가로 바꿔 대학처럼 A부터 F등급으로 표시하게 됩니다.
F등급을 받은 과목은 방학이나 방과 후에 다시 배우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보도에 김형오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고등학교 내신 성적은 상대평가에 따라 1등급부터 9등급까지 9단계로 매겨집니다.

그러나 2014년부터는 학업 성취 수준에 따라 A, B, C, D, E, F등급을 부여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학업 성취 수준이 90% 이상이면 A를 받는 식인데, 절대평가로 바뀌는 만큼 학생들간 성적 경쟁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설동근 /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 "(현행 평가방식은) 서열 위주의 상대평가로 말미암아 급우들 간에 협동학습이 저해되고, 학습공동체 의식이 사라져 인성을 겸비한 인재양성에도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성취 기준이나 평가 기준은 교사들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습니다.


다만 성적 부풀리기나 평가 난이도를 쉽게 해 A등급을 너무 많이 줄 수도 있는 만큼 원점수와 표준편차도 학생부에 함께 기재하도록 했습니다.

F등급을 받은 과목은 방학이나 방과 후 다시 이수해야 하는데, 논란이 있는 만큼 2013년에 시범 운영을 거쳐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설동근 / 교과부 제1차관
- "교원수급도 현재 선생님보다 더 특별보충지도를 하려면, 재이수를 하려면 선생님 수급이나 이런 부분도 있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 이런 수급의 뒷받침 없이 되어서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서…"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는 당장 내년 신입생부터 이 같은 성취평가제가 적용됩니다.

중학교의 성적 표기 방식도 내년 신입생부터 절대 평가로 바뀝니다.

수·우·미·양·가와 같은 석차가 사라지고, A부터 F로 표시되는 성취도와 표준편차를 학생부에 적게 됩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hoki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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