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명품가방, 햄버거 가게…'변하는 북한'
입력 2011-12-13 18:14  | 수정 2011-12-13 21:44
【 앵커멘트 】
북한에서 명품가방을 구입할 수 있고 커피전문점도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전해듣던 북한의 실상을 생각하면 쉽게 상상이 되지 않지만 현실이라고 합니다.
노경열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후계자로 알려진 김정은이 측근들의 설명을 들으며 진열돼있는 상품들을 둘러봅니다.

지난해 조선중앙TV에 공개된 보통강백화점입니다.

드럼세탁기는 물론이고 저멀리 LCD TV도 보입니다.

최근 공개된 같은 백화점 사진입니다.


가방 판매 코너에 진열된 상품들 중에는 해외 명품 브랜드가 눈에 띕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해 개관한 이 백화점은 올 2월부터 샤넬, 아르마니 등 해외 명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물건만 들여오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엔 햄버거 가게.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 어느 패스트푸드점과 다를 바 없습니다.

외국 커피회사와 합작해 커피점을, 싱가포르 회사와 함께 햄버거가게를 열었습니다.

굳게 닫힌 줄로만 알았던 북한의 심장 평양에서는 햄버거와 명품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이 대상이 아닌 북한 내부의 외국인이나 특정계층만 누릴 수 있는 한정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공개된 비엔나 커피숍의 커피 한잔 가격은 2유로.

북한돈으로 환산하면 268원입니다.

커피 10잔이면 한달치 북한 노동자들의 임금과 맞먹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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