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양주, 다 비켜!" 한국 막걸리, 글로벌 경쟁력 논의 커진다
입력 2011-12-13 14:28 
2010년 이후 한국 막걸리의 수출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막걸리의 브랜드화와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논의가 커지고 있다.

농수산유통공사의 조사에 의하면 막걸리 대외 수출액은 2011년 9월 4,162만 달러로 2010년 수출액의 2배 이상 규모다.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을 넘어, 사회적 측면에서 막걸리의 해외 경쟁력 강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태다.
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오는 14일과 15일 '막걸리, 글로벌 콘텐츠를 위한 진화'라는 주제로 2011 막걸리산업 경쟁력 강화 심포지엄을 열어 국내외 마케팅 활성화의 대안을 강구한다.
막걸리 관련 업체의 임직원과 국내 막걸리 관련인사 등 전국에서 500여명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막걸리의 우수성 위주로 진행되었던 기존의 심포지엄과는 차별적으로 '글로벌 콘텐츠로서의 접근을 통한 한류 상품으로서의 발전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 대해 경기도 농정과 김두식 과장은 "국내 막걸리 시장의 저변 확대와 수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지원, 육성하여 대한민국과 경기도가 막걸리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으며, 경기농림진흥재단 민기원 대표이사는 "일본과 중국 등 국외시장에서 더욱 친근한 한류 식품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에는 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지사와 막걸리 포탈 사이트 '주로주로닷컴'이 함께 일본 후쿠오카에서 일본인 250명을 대상으로 막걸리를 소개하고 막걸리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와 주로주로닷컴은 현재 막걸리 수출 물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막걸리 시장에 전문적인 막걸리 교육을 통하여 일본의 막걸리 붐에 더욱 불을 지피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K-POP과 한국 드라마로 시작해 한국 음식까지 합류한 한류 바람이 본격적으로 해외로 향하는 발걸음을 내딛는 만큼, 당분간 한국 음식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의 논의는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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