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카페인, 붙여도 체중 감소 효과
입력 2011-12-13 14:22 
복부내장지방을 감소시키는데 카페인을 도포한 기능성 테이핑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용 시 지방 분해효과가 있는 카페인은 불면증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체외 흡수 시에는 별다른 부작용 없이 활용할 수 있다.

김종혁 부천대학교 교수(사진)와 배영대·남상남 한양대학교 교수가 전업주부 중년 여성 15명을 대상으로 카페인을 도포한 기능성 테이핑 집단 5명, 위약 집단 5명, 통제 집단 5명 등으로 구분한 후 4주간의 복합운동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일일 90분, 주 3회, 4주간 운동이 이뤄진 결과, 카페인을 도포한 기능성 테이핑 집단이 체중과 허리둘레, 내장지방면적에서 모두 변화가 생겼다. 체중은 1.02kg, 허리둘레는 2.24cm, 내장지방면적은 8.60cm² 각각 감소했다.
연구는 신체구성(체지방률, 체지방량), 허리둘레 및 내장지방을 사전에 측정한 각각의 연구 대상자들에게 4주간의 복합운동을 처방한 후 신체구성과 내장지방을 다시 분석해 이뤄졌다.

연구 결과, 체중의 변화를 살펴보면 카페인을 도포한 기능성 테이핑 그룹의 사전 65.10±4.59kg, 사후 64.08±4.90kg으로 나타났으며, t값은 5.421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반면 위약그룹과 운동만 한 그룹에서는 운동 전과 후에서 체중의 변화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또 허리둘레의 변화에서도 카페인을 도포한 기능성 테이핑 그룹은 사전 86.10±3.54cm, 사후 83.50±3.10cm로 나타났으며 t값은 6.045로 유의한 차이(p<.01)가 나타났다. 역시 위약그룹과 운동만 한 그룹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내장지방면적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에서도 카페인을 도포한 기능성 테이핑 그룹은 사전 76.55cm²에서 사후 67.95±33.61cm²로 나타났으며 t값은 4.914로 유의한 차이(p<.01)가 나타났다. 다른 그룹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 김종혁 교수(생활스포츠학과)는 "기존에 카페인 복용 시 지방분해 효과가 있다는 연구를 바탕으로 경피 흡수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며 "카페인을 도포한 기능성 테이핑에 따른 복합운동이 중년복부비만 여성들에게 부분적으로 효과가 나타나 운동 보조물로써 다소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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