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청소년 10명 중 7~9명 "맨날 토끼눈이야"
입력 2011-12-13 14:16 
우리나라 청소년은 주중 평균 수면시간이 부족한 상태이며, 수면이 부족한 학생은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의 건강행태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12일 청소년(중1~고3)의 흡연, 음주, 식습관, 수면건강 등에 대한 2011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잠정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중학생 7.1시간, 일반계 고등학생 5.5시간, 특성화계 고등학생 6.3시간이며, 수면시간이 8시간 미만인 경우는 각각 74.8%, 97.7%, 89.8%였다.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학생은 7~8시간 자는 학생보다 흡연, 음주, 스트레스, 자살생각, 인터넷 이용시간 등의 건강행태가 나쁜 것으로 파악됐다.

청소년의 탄산음료 및 패스트푸드 섭취, 칫솔질 실천, 승용차 앞좌석 안전벨트 및 자전거 헬멧 착용은 개선됐으며, 술과 담배 구매 용이성, 손씻기 실천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탄산음료 섭취율(23.2%), 패스트푸드 섭취율(11.6%)은 2007년 학교내 탄산음료 판매금지 운동(학생건강증진대책)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각각 26.2%p, 17.7%p)했다.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칫솔질(41.3%)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2007년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이닦기 생활화 캠페인(학생건강증진대책)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었다.
승용차 앞좌석 안전벨트(68.0%) 및 자전거 헬멧 착용률(5.2%)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또한 10명 중 1명은 흡연, 2명은 음주를 하고 있으며, 편의점, 가게 등에서 담배(81.0%), 술(82.6%)을 쉽게 구매하고 있었다.
학교에서 비누이용 손씻기 실천율은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H1N1) 위험과 범국민적인 손씻기에 관한 홍보로 인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3일 ‘제7차(2011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보고 및 청소년 건강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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