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리아 대학살 재연되나?…'최후통첩'
입력 2011-12-12 10:58  | 수정 2011-12-12 14:01
【 앵커멘트 】
시리아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에게 최후통첩을 전했습니다.
시리아의 유혈사태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리아 정부가 민주화 시위의 거점 도시 홈스에서 대학살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이미 홈스에는 탱크가 배치됐고 수도와 전기, 통신 서비스가 중단된 상황.

지난 1982년 하마에서 2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학살 재연되지는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부상한 시위대를 치료해 주다 지명 수배된 이브라힘 오트만이 숨진 채 발견돼 시리아 내 반정부 감정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트만 / 지난 7월 CNN과의 인터뷰
-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물론입니다. 제 삶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시위대 역시 위태로운 상황에 있습니다. 그들을 도와야만 합니다."

아랍연맹은 이번 주 이집트에서 긴급회동을 열고 시리아에 감시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제바리 / 이라크 외무장관
- "시리아 정부가 (자국민 탄압을 중단하기 위한) 고귀한 계획을 실행하는 데 있어 직면한 모든 방해요인들을 제거할 수 있도록 최대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3월 시리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4천 명 이상이 정부군의 탄압으로 사망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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