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진통 끝 '통합안' 가결
입력 2011-12-12 00:06  | 수정 2011-12-12 05:56
【 앵커멘트 】
민주당이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시민통합당과의 통합안을 가결했습니다.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진통을 겪었지만, 양당 지도부 합의안대로 통합안이 통과됨에 따라 야권 통합에는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이 임시전국대의원대회를 열어 야권 통합안을 의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석현 / 민주당 전당대회 의장
- "시민통합당과의 합당과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계 시민사회 민주 진보세력과 통합을 의결하고…"

전당대회에는 1만여 명의 대의원 가운데 개의 정족수를 넘긴 5천여 명이 참석해 지도부 사이에 합의된 통합안을 두고 찬반 투표를 치렀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표결에 앞서 야권 통합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야권 통합은 이제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자, 변화의 큰 물결…"

하지만,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독자전대 요구파들은 표결 직전까지도 통합에 대해 반대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전 원내대표
- "우리 민주당이 깃발을 내리고 개방형 국민 당원제가 되면 우리 대의원과 당원은 없어집니다."

표결이 끝나고 나서는 의결정족수에 대한 논란도 있었습니다.

전당대회에 참석했던 일부 통합 반대파들이 기권한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긴급 당무위원회가 소집돼 의결정족수를 전당대회 참석자로 볼지, 실제 투표 참여 인원으로 볼 지를 두고 격론이 벌어졌지만 결국 가결로 결론났습니다.

▶ 스탠딩 : 류철호 / 기자
-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통합 결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가능한 한 빨리 시민통합당과 통합전당대회를 가질 방침입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bumblebee7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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