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상득 의원, 내년 총선 불출마
입력 2011-12-11 18:20  | 수정 2011-12-12 05:56
【 앵커멘트 】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내년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초선의 홍정욱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한나라당 '연쇄 불출마'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이자 국회부의장을 지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득 / 한나라당 의원
- "저는 제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당의 쇄신과 화합에 작은 밑거름이 되고자 합니다. "

지난 2008년 8월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이 의원은 그동안 당내 소장ㆍ쇄신파 의원들로부터 불출마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불출마 선언은 자신의 보좌관이 SLS그룹 측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논란을 빚은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이상득 / 한나라당 의원
- "보좌관의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에 앞서 초선의 홍정욱 의원도 18대 국회의원 임기를 끝으로 여의도를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정욱 / 한나라당 의원
- "지난 4년은 제게 좌절과 실망의 연속이었습니다. 국가의 비전과 국민의 비전 간 단절된 끈을 잇지 못하고, 이제 어울림 없는 옷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홍 의원은 물리력에 의한 의사진행 시 불출마를 약속한 '국회바로세우기모임' 소속으로 한미 FTA 강행 처리 이후 불출마를 고민해왔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대대적인 물갈이론이 나오는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역과 계파, 나이를 넘어 총선 불출마의 압박을 받게 됐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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