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통령 사촌 처남 피의자 신분 소환
입력 2011-12-11 17:34  | 수정 2011-12-12 01:07
【 앵커멘트 】
검찰이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 처남인 김재홍 KT&G 복지재단 이사장을 어제(10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수억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조만간 김 이사장을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오이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 처남이자 김윤옥 여사의 사촌 오빠인 김재홍 KT&G 복지재단 이사장이 저축은행 비리 수사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김 이사장이 오전 9시30분부터 15시간 넘게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이사장은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으로부터 영업정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도록 힘을 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4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 회장은 올해 7월 금융당국의 저축은행 실태 조사를 앞두고 김 이사장 등 정권 실세들에게 구명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유 회장은 이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박 모 씨에게도 구명 청탁과 함께 1억 5천만 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김 이사장을 상대로 어떤 청탁을 받았는지, 정치권이나 금융감독원 등에 금품을 전달하거나 청탁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김 이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이사장의 진술 내용을 검토하고, 다른 관련자 조사 등을 거쳐 김 이사장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오이석입니다. [ hot@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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