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꼼꼼한 말리부의 비밀?…'160만km 주행 테스트'
입력 2011-12-11 13:25  | 수정 2011-12-12 08:13
한국지엠은 11일, 말리부의 핸들링과 정숙성, 안락함, 내구성을 테스트하기 위한 160만km(100만 마일) 시험주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말리부의 엔지니어링을 담당한 GM 엔지니어들은 22개월간 미국 주행성능시험장은 물론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영국, 두바이, 독일 등 전세계 6대륙의 고속도로 및 시내도로에서160만 km를 운행하며 말리부의 성능, 안락함, 내구성 및 품질 등을 점검하는 과정을 거쳤다.

말리부의 160만km 장거리 시험주행을 위해 2010년 1분기 이래로 말리부 시험차 170대를 사용, 차 한 대당 매달 평균 7만3천km(4만5450마일)에 이르는 거리를 주행했다. 160만km는 차 한대로 매년 2만4천km(1만5000마일)를 66년 동안 주행하는 거리, 미국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201번 왕복하는 거리, 그리고 지구에서 달까지 2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로 전세계 각 시장상황에 맞는 13개 파워트레인의 조합과 수많은 사양의 패키지들을 점검하는 과정을 거쳤다.

또, 죽음의 계곡이라고도 불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데스 밸리에서 가장 더운 여름철에 에어컨 성능을 검증하고 록키 산 꼭대기에서 고도 테스트, 그리고 동부 노스 캐롤리나의 구불구불한 언덕에서는 시트 안락성과 장시간 주행 요소들을 테스트했다. 또 서울과 시카고에서는 정지와 출발을 번갈아 계속하는 혼잡 시간대에 수백 km를 시험운전, 동전 수납공간처럼 디테일한 것까지도 평가했다.

GM의 수석 엔지니어 마크 무사는 "전 세계 시장에 따라 명확한 차이가 있는 파워트레인은 물론, 동전이나 표 수납과 같이 시장별로 쓰임이 각양각색인 수많은 인테리어 디테일까지 모두 실제 주행을 통해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쳐야 했다"면서 "한국에서는 비상등이 때로는 다른 운전자들에게 감사인사 표시로도 쓰이는 것을 감안, 비상등의 내구성에 대해서도 더 세심한 확인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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