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반기도 '불투명'
입력 2006-08-04 18:32  | 수정 2006-08-04 18:31
게임 관련주들이 잇따라 실적을 내놓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입니다.
하반기는 좀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업체들은 여전히 우려의 시각이 많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게임 관련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적지않게 실망스러웠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영업이익이 80%나 줄었고 CJ인터넷은 44% 감소했습니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네오위즈도 영업이익이 70% 줄었고, NHN도 광고분야와 달리 게임부문은 8% 감소했습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웹젠이나 액토즈소프트 등 다른 게임 업체들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2분기가 계절적으로 비수기인데다 독일월드컵이란 변수까지 겹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 한익희 /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
- "월드컵이라는 큰 이벤트가 있어 실제 게임 사용량이 줄었고, 게임 업체의 2분기 실적도 어려울 수 밖에 없었다"

게임 관련 업체들은 3분기부터 다시 성수기를 맞을 것으로 보이지만 업체별 차별화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엔씨소프트나 웹젠 등 RPG 즉 역할수행게임을 위주로 하는 업체들은 하반기 역시 쉽지 않은 기간이 될 것이란 지적입니다.

시장이 어느정도 성숙단계에 접어든데다 치열한 경쟁마저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 한익희 /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
- "작년말부터 진행되는 치열한 경쟁상황이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족할 만한 수익을 얻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네오위즈와 CJ인터넷 등 게임포털 운영업체는 신규 게임의 유료화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