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파 속 온정의 손길 이어져
입력 2011-12-10 23:23  | 수정 2011-12-11 09:32
【 앵커멘트 】
기온이 뚝 떨어진 주말에도 나눔의 손길이 계속됐습니다.
추위도 물러가는 봉사의 현장.
엄해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추운 날씨 속에도 자선바자에는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화장품과 옷, 학용품 등 다양한 물건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육원 아이들에게 적은 돈이라도 기부하고자 자원봉사자들이 바자를 열었습니다.

차가운 바람에 손이 얼어붙고 귀가 빨개져도
모두 웃는 얼굴입니다.


▶ 인터뷰 : 나진옥 / 경기 군포시
- "뿌듯하고 재밌기도 하고 좋은 일에 기부되는 거니까…"

꿀맛 같은 휴일을 반납하고 나온 회사원들은 보육원 청소에 여념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장관호 / 서울시 홍제동
- "집에 있는 것보다 추운 날씨에도 나와서 운동도 되고 어려운 분들 도우니까 보람 있죠."

골목길에 줄지어 서서 연탄 배달에 나선 시민들의 입가엔 힘들지만,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손을 보태며 함께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추운 날씨에도 이곳 명동을 찾은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할머니와 고사리손 어린아이들도 구세군 자선냄비 앞에서 사랑의 힘을 보탭니다.

휴일을 잊고 나눔을 실천하는 시민들의 손길이 얼어붙은 마음을 훈훈하게 녹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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