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토크 콘서트 열풍②] 젊은이들 '소통'에 열광하다
입력 2011-12-10 19:00  | 수정 2011-12-11 09:53
【 앵커멘트 】
정치권의 토크 콘서트 열풍은 무엇보다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만들어냈습니다.
인기 스타가 나오지도 않고 노래도 없는 이 '콘서트'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요?
오상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딱딱한 자세와 웃음기 없는 표정.

일반적인 정치인 특강에서 볼 수 있는 청중들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토크 콘서트에서의 청중은 강연자와 함께 어울립니다.

'격식'을 차리기보다 '화기애애한' 대화로 서로의 마음을 엽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
- "(화장품 뭐 쓰시는지 여쭤봐도 돼요?) 뭐 있는대로 써요."

기존 정치인들의 강연이 일방적인 '훈계' 형식이었다면 최근의 토크 콘서트는 '소통'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적극적인 피드백이 이뤄집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전 국무총리
- "바빠서 운동을 못해서 이렇게 체중이 불었습니다. 다이어트 하겠습니다. 약속하겠습니다."

선거를 위한 '정치적 쇼'일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존 정당이 외면해 온 '소통의 공간'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젊은이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 인터뷰 : 이정원 / 대학생
- "정치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것들을 학생이나 젊은 사람들도 알아야 하고 그런 부분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 위해서 온거거든요."

▶ 인터뷰 : 정병제 / 대학생
- "이제까지는 너무 거리감 있는 정치였는데 이제는 좀 더 시민들이나 학생들과 가까워지는 것 같아서…."

콘서트는 SNS를 통해 생중계되고 현장의 공감대도 빠르게 확산돼 파급력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오상연 / 기자
- "멀리있던 정치, 딱딱했던 정치인들이 연단이 아닌 의자에서 청중들과 얘기하는 토크 콘서트 열풍은 답답한 현실의 출구를 소통을 통해 찾고자 하는 열망과 맞닿아 있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 /art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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