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상득 의원 보좌관 박 모 씨 구속
입력 2011-12-10 17:42  | 수정 2011-12-11 09:33
【 앵커멘트 】
이국철 SLS 회장과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상득 의원 보좌관 박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검찰 수사에 따라 정치권에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SLS그룹의 구명 로비 명목으로 이국철 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상득 의원 보좌관 박 모 씨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박 씨는 이국철 SLS그룹 회장과 이 회장의 로비 창구인 대영로직스 문 모 대표로부터 7억 원 안팎의 현금과 고급시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자신이 보유한 현금을 이상득 의원실 비서 두 명에게 수차례에 걸쳐 본인 계좌로 입금하도록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검찰은 박 씨가 이미 구속기소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으로부터도 수천만 원대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박 씨가 유 회장으로부터 영업정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박 씨를 상대로 실제로 정관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청탁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어서 수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