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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유예 크라운제이, "항소하겠다" 이유는…"힙합정신"
입력 2011-12-09 16:46 

가수 크라운제이(32, 본명 김계훈)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크라운제이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니저 서모씨를 사기 및, 명예훼손, 무고죄로 맞고소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현재 크라운제이의 항소 건은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상태로 이미 조사가 진행 중이다. 1심 당시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공동공갈에 대해서는 재판 진행 도중 공소 취소를 받은 크라운제이는 "진실은 결국 밝혀졌지만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며 "사실과 다른 부분은 항소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크라운제이는 "법정공방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야 하겠지만 진실을 두고 여기서 밝히지 않고 스스로 타협한다면 그 자체가 제 자신에 대한 기만과 나태이며 힙합 정신에 위배되는 일이다"며 "돈 때문에 양심도 버릴 수 있다는 지금의 물질만능 시대가 안타깝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하현국 판사)는 공동상해와 강요 등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크라운제이에게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크라운제이는 자신이 보증을 선 은행빚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 매니저 서씨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고소 당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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