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은, 내년 경제성장률 3.7%로 하향
입력 2011-12-09 12:05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3.7%로 예측했습니다.
5개월 만에 1%포인트 가까이 내릴 정도로 경제 전망이 어두워졌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이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내렸습니다.


지난 7월 전망했 4.6%에서 2012년 GDP 성장률을 3.7%까지, 무려 0.9% 포인트나 낮게 봤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내년 성장률은 2009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습니다.

내년 상반기에 3.4%까지 떨어졌다가 하반기에 3.8%까지 오르고, 내후년인 2013년에는 다시 4%대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내외 기관들이 3%대 초중반으로 낮춘 것과 비교하면 그나마 선방할 것으로 본 측면도 없지 않습니다.

이 같은 분석은 내년에 총선과 대선이 예정돼 있고, 민간소비가 3.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4% 전망치를 유지하고, 내년에는 3.3%로 내다보면서 상대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우 / 한국은행 조사국장
- "최근의 소비성향을 보면 늘어난 소득 대부분을 소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가가 떨어져 늘어난 실소득이 그대로 소비로 이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밖에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 272억 달러에서 내년 130억 달러로 절반가량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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