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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문재인 법무 카드' 강행?
입력 2006-08-04 16:12  | 수정 2006-08-04 16:11
법무장관 기용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정면 충돌하면서 당청간에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이 문재인 법무 장관 카드를 강행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범 기자입니다.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기용을 놓고 당청이 삼복더위에도 불구하고 냉기류에 휩싸였습니다.


김병준 부총리 사퇴를 거울삼아 코드인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여당에, 청와대가 인사권은 존중되야 한다며 정면으로 맞받아 치면서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정치적 위기 때마다 정면돌파를 선택했던 노대통령이니 만큼, 탈당으로 배수진을 치고 문재인 법무장관 카드를 밀어부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여당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이 곧바로 대통령 탈당으로 연결짓거나, 문재인 카드를 고집할 것이란 관측은 사실무근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한미FTA 등 향후 국정운영 과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여당의 이해와 협조가 필수적인만큼, 당청 결별이라는 파국은 피해야 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법무장관 후보자를 광범위하게 알아보고 있는 단계며, 노 대통령이 문 전 수석으로 결심했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말해 당쪽 입장을 수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인터뷰 : 이상범/ 기자
-"대통령 인사권의 흔들림없는 행사냐 여당과의 결별을 고할 것이냐를 놓고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mbn뉴스 이상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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