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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는 여당 "일단 덮고 가자"
입력 2006-08-04 15:47  | 수정 2006-08-04 15:46
청와대 이병완 비서실장의 강한 불만 토로에 여당 지도부의 반응은 신중했습니다.
지도부가 당청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고 친노계 의원들도 일단 지도부의 대응을 지켜보는 추세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병완 비서실장의 강경 발언에 대한 여당 지도부의 대응은 예상밖으로 차분했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당청 갈등이 외부로 불거진데 대한 자성의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어제는 청와대 비서실장께서 화 내셔서 또 걱정이 많지만 좋은쪽으로 생각하고 표정도 밝게해야 겠다. 대통령과 당 공동운명체. 참여정부 성공 공동목표 공유하고 있습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또 당청 관계도 상호존중과 신뢰에 입각한다면 국정파트너로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사를 둘러싼 갈등이 뎌욱 고조될 경우 노무현 대통령 탈당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완 비서실장의 발언을 계기로 지도부에 불만을 제기했던 노무현 대통령 직계그룹도 당 지도부의 대응을 주시하며 숨을 고르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지도부의 바람대로 당청 관계가 유지될 것을 점치기는 쉽지 않습니다.

여당 대다수가 문재인 수석의 법무 장관기용에 반대하지만 청와대가 여전히 문재인 수석 카드를 고려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황승택 / 기자
-"이번 법무장관 인선이 향후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관계를 결정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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