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남극에서 풀코스를?"…36명의 '설원' 마라토너
입력 2011-12-09 04:16  | 수정 2011-12-09 07:36
【 앵커멘트 】
남극에서 이색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살을 에는 듯한 추운 날씨에 눈밭을 뛰어야 하는 경기인데 30여 명의 선수가 모두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해외화제 김시영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기자 】
지구의 끝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살을 에는듯한 영하의 날씨에도, 힘찬 발걸음으로 새하얀 설원을 박차고 나갑니다.

대회에 참가한 36명의 선수는 눈밭 위에 꽂힌 깃발을 따라 42km 풀코스를 모두 완주했습니다.

▶ 인터뷰 : 매튜 / 참가자
- "처음에는 이 경기가 의아하게 느껴졌지만, 완주하고 나서는 뿌듯함을 느끼게 됐죠."

우승한 선수에게는 펭귄 복장으로 시상식에 참가하는 영예가 주어졌습니다.


중국에서는 폭설 탓에 대형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눈 내린 도로를 달리던 대형 트럭이 미끄러지면서, 잇따르던 차들이 연쇄 추돌한 겁니다.

이 사고로 차량 100여 대가 파손됐고, 트럭에 깔린 승용차 운전자 한 명을 비롯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80세 할머니의 모형 마을 마무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아이스 스케이트장과 거리의 사람, 뒷산의 동물들까지 모두가 실물처럼 느껴집니다.

손바닥만 한 크기로 시작한 모형 마을 만들기는 어느새 집안 벽 한편을 가득 채우기에 이르렀습니다.

할머니가 무려 25년 동안 준비한 이 선물은 드디어 이번 크리스마스에 손자에게 전해질 거라고 합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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