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최대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계획 통과
입력 2011-12-08 18:16  | 수정 2011-12-08 21:41
【 앵커멘트 】
국내 최대 규모인 가락시영아파트의 새로운 재건축 계획이 논란 끝에 서울시를 통과했습니다.
세대수를 늘리는 대신 임대주택을 더 짓겠다는 건데요, 다른 재건축 사업들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600 가구 규모의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 국내 최대 아파트 단지입니다.

재건축을 위해 상당수 주민들은 집까지 비웠지만, 사업은 계속 미뤄졌습니다.

현행 2종 일반주거지역 아래서 재건축을 하면 아파트를 많이 지을 수 없어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이 3종으로 용적률을 높여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해오자, 그동안 특혜라며 거부해온 서울시가 이번에 이를 수용했습니다.


대신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를 애초 계획보다 950가구가 늘어난 1,100가구를 짓는 것을 조건으로 걸었습니다.

이에 따라 가락시영아파트는 285%의 용적률을 적용받아 최고 35층, 8,900여 가구로 다시 태어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효수 / 서울시 주택본부장
- "어려운 서민 계층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요. 그래서 서로 윈윈하는 의미가 있지 않나…"

주민들은 이제야 재건축이 가능해졌다며 환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주민
- "10년 동안 학수고대하고 기다려온 사항이죠. 매일 녹물 나오고 지저분해서 얼마나 환경이 열악한데요."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서울시는 이른바 종상향을 통한 재건축 방식을 다른 단지들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이와 유사한 요구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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