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반기 경기 '심리전' 양상
입력 2006-08-04 15:37  | 수정 2006-08-04 17:57
하반기 경기전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경제주체들의 심리위축이 또다른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가 어떻게든 기업들의 투자와 소비심리를 살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 정종태 / 시장 상인 - "장사는 안되고 그렇다고 장사를 안할 수도 없다. 적자 보면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한다."

인터뷰 : 정혜진 / 시장 상인 - "경제가 너무 안좋아 죽을 지경이다. 지금 서민들은 다 죽게 생겼다."

서민들의 한숨 섞인 목소리들입니다.

경기선행지표가 다섯달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고, 소비자기대지수도 여섯달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던 정부도 급기야 경제주체들의 심리위축을 걱정하고 나섰습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시장 심리가 위축되면 민간소비 등 실물 지표의 둔화로 또다시 연결될 가능성이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시장이 과민반응을 보이지 않도록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민간경제연구소들은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계속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놓고 있습니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달 내놓은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며 침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경제의 또다른 복병으로 떠오른 '심리위축'을 막기위해서라도 전문가들은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경기 활성화 대책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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