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내년 2월 재창당 선언…쇄신 주체 놓고 반발 여전
입력 2011-12-08 17:44  | 수정 2011-12-09 00:44
【 앵커멘트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재창당과 대대적인 공천 개혁을 담은 쇄신안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대표직 사퇴가 먼저라는 당내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쇄신안이 힘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내년 2월 재창당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대표
- "내년 2월 중순 재창당을 통해 14년 전통의 한나라당을 허물고 당을 완전히 새로이 재건축하겠습니다."

그러면서 현역 의원 전원의 불출마도 배제하지 않는, 대대적인 공천 혁명을 예고했습니다.

또 대선 주자들이 실질적으로 당을 이끌 수 있게 규정을 고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대표
- "우리 당의 잠재적 대권 주자들이 내년 총선에서 실질적으로 전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이 대표로서 쇄신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원희룡 의원은 쇄신 대상이 쇄신을 추진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
- "색깔론 제기하고 상대방 인신공격하는 이런 식의 구태정치를 스스로 반복하면서 험한 입으로 당 대표의 품격을 떨어뜨리면서 한나라당을 이 모양까지 끌고 간 사람 아닙니까?"

수도권 친이계 의원들 역시 재창당 준비위원회에 전권을 주고, 현 지도부는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여기에 공천 시기에 대한 반발도 커지고 있어, 쇄신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내분 사태는 이제 누가 쇄신을 주도하느냐는 문제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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