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7세 여아 살해범 검거…20세 아파트 수리공
입력 2011-12-08 17:04  | 수정 2011-12-09 00:43
【 앵커멘트 】
미국에서 실종된 지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된 7살 여자 어린이 살해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이웃에 사는 평범한 20살 청년이었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집 근처 쓰레기통에서 숨진 채 발견된 7살 졸리스 리베라를 살해한 용의자 라이언 브런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브런은 리베라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던 올해 20살의 아파트 수리공이었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브런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2일 북부 캔턴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리베라를 빈 건물로 유인했습니다.

이후 피해 어린이를 수차례 성폭행 한 뒤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쓰레기통에 내다버렸습니다.


▶ 인터뷰 : 리베라 엄마
- "범인이 사형에 처하기를 바랍니다. 그는 짐승이에요. 나의 하나뿐인 내 딸을 죽였어요."

브런은 범행 직후 실종자 수색작업에 참여해 피해 어린이의 얼굴 사진이 담긴 전단을 돌리는 등 태연하게 생활했습니다.

하지만, 평소 놀이터 주변을 서성거리면서 어린이들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그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이웃의 제보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평소 말수가 적고 소심한 성격의 브런이 힘없는 어린이를 상대로 욕정을 채우려다 잔인한 범행을 저지르게 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살해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리베라 고모
-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이런 범행을 저질렀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상인이라면 이렇게 못 할 겁니다. 제 조카를 비롯한 누구도 이런 식으로 죽을 수는 없습니다."

지난 7월 뉴욕에서 30대 남성이 8살 남자 어린이를 유괴해 토막 살해한 사건에 이어 어린이를 상대로 한 극악무도한 사건이 또 발생하자 미국인들은 큰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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