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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경질…울산 김호곤 등 후임 거론
입력 2011-12-08 16:51  | 수정 2011-12-08 21:35
【앵커멘트】
대한축구협회가 기술위원회도 열지 않고 대표팀 감독을 해임했습니다.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은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이달 안에 뽑을 수 있다고 장담했습니다.
뭔가 매끄럽지 않은데요, 전광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한축구협회 정관에는 대표팀 감독 선임과 해임에 대해 축구협회 산하 기술위원회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나와있습니다.

축구협회가 대표팀 조광래 감독 경질을 발표하면서 기술위 회의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9일 이회택 위원장이 물러나고 나서 새 기술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기술위가 없는 상태에서 감독 경질을 결정한 건 황보관 기술위원장과 축구협회 부회장단입니다.


▶ 인터뷰 : 황보관 / 축구협회 기술위원장
- "지난 5일 파주에서 회장단과 제가 미팅을 했습니다. 이대로는 좀 힘들다고 판단했습니다."

축구협회는 절차를 무시한 감독 경질이 큰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 인터뷰 : 김진국 / 축구협회 전무이사
- "작은 절차는 조금 우리가 안 했지만 커다란 절차는 제대로 이어갔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술위가 아닌 부회장단이 감독 경질을 결정하면서 지난해 7월 출범했던 조광래호는 12승6무3패의 성적을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축구협회는 새 기술위원회를 구성조차 못 했지만, 이달 안에 '한국 축구를 잘 아는 지도자'를 새로운 감독으로 뽑겠다고 장담했습니다.

축구협회 부회장단이 검토하는 차기 감독 후보는 울산 김호곤 감독과 한·일월드컵 때 비디오분석관으로 일했던 고트비 시미즈 감독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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