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리 6개월째 동결…"경기둔화 우려"
입력 2011-12-08 16:10 
【 앵커멘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6개월째 기준금리를 묶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라는 악재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도에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만장일치로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은행이 고객에 대한 대출금리를 결정하는데 지표가 되는 것으로 매달 금통위가 열릴 때마다 주목을 받습니다.

금통위는 역시 이번에도 변화를 주지 않았습니다.

지난 7월부터 6개월째 3.25%를 유지한 상태로 물가를 잡기보다는 경기활성화를 강조한 정책을 펼친 것입니다.

자칫 금리를 올릴 경우 개인과 기업의 이자 부담이 커져 경기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세계 경제와 관련해 금통위는 선진국이 부진한 가운데 신흥국 성장세도 약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비교적 선방해오던 우리 경제 역시 하강 조짐이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금통위는 성장률이 예상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경기침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 "앞으로 당분간 국내 경제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겠으나 장기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조만간 금리가 인하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종연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내년 상반기에는 물가상승률이 안정되고 국내에서도 경기둔화압력이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행은 내일(9일) 우리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경제분석 보고서를 발표합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내년도 우리 경제가 4.6% 성장할 것으로 봤던 한국은행의 시각에 변화가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ggargga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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