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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줄서기 아르바이트, 유치원 입학? `하늘의 별따기`
입력 2011-12-08 12:37 

일부 유치원의 입학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치원 줄서기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했다.
12월 7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에서는 추천서와 전형료가 있어야만 지원을 할 수 있고, 입학서류를 접수하기 위해서 유치원 줄서기 아르바이트까지 동원된 치열한 유치원 입학전쟁 실태가 전파를 탔다.
비용과 교육 시간 면에서 합리적인 공립유치원에 자녀를 입학시키려는 학부모들은 몇 달간의 대기 시간과 접수를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고생을 기꺼이 감수하는 모습. 사립 유치원도 이 같은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인기 사립 유치원은 입학 원서를 접수하기 위해 유치원 줄서기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치원 첫 해 입학비용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만제로'가 서울시내 287곳 사립 유치원을 조사한 결과 종일반을 기준으로 첫 달에 드는 비용은 입학금과 수업료 등제 비용 포함 평균 70만4000원, 최고 137만원이었다. 이 뿐 아니라 단지 지원만 하는 비용으로 원서비나 전형료를 따로 받는 유치원도 있었다. 대학 접수와 다를 바 없는 치열한 유치원 입학 전쟁인 셈.

이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은 ‘황금돼지의 해에 태어난 아이들은 부자가 된다는 속설이 퍼지면서 2007년도 출생아 수가 평년보다 4만 명가량 늘어난 이유 때문이다. 이 아이들이 유치원에 진학할 나이가 되면서 올해 유독 유치원 입학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등을 통해 요즘 사교육 열풍이 더 어린 세대까지 번진 것 같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더 좋은 곳에 자녀들을 보내고 싶은 부모들의 마음은 똑같다” ‘유치원 줄서기 아르바이트 라니 별의 별 알바가 다 생기네” 한국은 교육열이 너무 과한 것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MK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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