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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방, 우리홈쇼핑 팔기...험난한 '가시밭길'
입력 2006-08-04 15:07  | 수정 2006-08-04 15:06
롯데의 우리홈쇼핑 인수에 또다른 걸림돌이 생겼습니다.
우리홈쇼핑의 최대 주주 경방이 3년간 주식을 처분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방송위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까르푸와 월마트를 놓친 롯데가 어렵게 잡아놓은 우리홈쇼핑의 인수마져 쉽지않아 보입니다.


우리홈쇼핑의 최대주주 경방이 자사 주식을 처분하지 않겠다는 각서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이 각서는 우리홈쇼핑이 2004년 방송위로부터 재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으로 3년동안 주식의 처분금지를 약속하고 있습니다.

결국 경방은 우리홈쇼핑 주식을 2007년 4월까지 어느 업체에게도 처분할 수 없는 상황.

롯데와 경방이 공시를 통해 밝힌 우리홈쇼핑 지분 인수 매매 계약도 무효가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특히 경방이 각서를 작성했던 2004년에도 '롯데의 우리홈쇼핑 인수설'이 제기됐던 상황입니다.

경방측이 롯데로부터 경영권을 보호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각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각서를 뒤엎는 계약을 맺은 경방은 도덕성에는 치명적인 상처가 남게됐습니다.

이에대해 경방측은 방송위의 승인이 있다면 지분 인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또 태광산업이 우리홈쇼핑을 M&A 하려는 상태에서 이미 각서의 의미는 없어졌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송위가 롯데의 우리홈쇼핑 지분 인수를 허가하는 과정에서 경방의 각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차민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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