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만 공습 70주년…미국 전역서 기념식

【 앵커멘트 】
일본의 진주만 공습 70주년을 맞아 미국 전역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아동유괴문제가 심각한 중국에서는 무려 178명에 달하는 유괴 어린이들이 공안에 구조됐습니다.
해외 화제, 조경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12월 7일.

전세 역전을 노리던 일본은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 공격했고, 미군과 민간인 2천 400여 명이 희생됐습니다.

▶ 인터뷰 : 진주만 생존자
- "진주만에는 매우 많은 폭발과 연기가 자욱했죠. 수면 위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미국 전역에서는 70년 전 공습시간이던 오전 7시 55분에 맞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념식이 개최됐습니다.

한 남성이 길거리에서 스키를 타고 있습니다.

공중에서 360도 회전은 물론, 빠른 속도로 도로를 가로지르고 층계와 빨랫줄까지 뛰어넘습니다.

주차돼 있던 차량 두 대도 거뜬하게 뛰어넘는데, 이 순간 옆으로 회전하는 묘기까지, 놀라운 솜씨를 뽐냅니다.

중국 남부의 한 농가에 공안들이 급습합니다.

뒤이어 아동유괴범들이 끌려나옵니다.

중국의 10개 성 공안들은 지난 5월부터 공조 수사를 통해, 600명 이상의 유괴범을 검거하고, 유괴된 어린이 178명을 구출했습니다.

▶ 인터뷰 : 첸시추 / 인신매매단속부 공안담당관
- "공안 당국은 납치된 어린이들을 모두 구출해 올바르게 재정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모든 인신매매를 금지할 것입니다. 이 아이들을 인신매매한 사람들은 여러모로 처벌받아야 합니다. 인신매매가 사라지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3년 전부터 현재까지 중국에서 체포된 유괴범은 무려 4만 9,000여 명에 달하고, 구출된 아이들도 5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