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체제 유지 가닥…쇄신파 '연쇄 회동' 등 강력 반발
입력 2011-12-08 00:00  | 수정 2011-12-08 00:56
【 앵커멘트 】
최고위원 3명의 사퇴와 함께 붕괴 수순을 밟는 듯했던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체제가 일단 유지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쇄신파는 탈당까지 거론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현행 홍준표 체제를 일단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한나라당 대변인
- "당 대표가 쇄신안을 책임지고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었습니다."

현 지도체제 유지와 함께 홍준표 대표 중심으로 정책쇄신과 정치쇄신도 투 트랙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홍준표 대표 체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의총에 앞서 한나라당 유승민·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 동반 사퇴와 당 쇄신을 촉구하며 전격적으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한나라당 최고위원
- "한나라당은 다시 태어나서 이 나라와 국민을 지켜야 합니다. 저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떠나간 민심을 되찾기 위해서 미력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원희룡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을 철저히 해체해야 한다며 앞으로 당 해체 운동을 하겠다고 역설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최고위원
- "개혁적인 보수정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을 해체하고, 해체는 철저한 해체가 이뤄져야 합니다."

사퇴한 최고위원 3인을 비롯해 쇄신파도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수도권 쇄신파 의원들은 탈당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엊그제 지도부 사퇴 요구 성명을 냈던 10명 등 쇄신파 의원들은 오늘 오전 연쇄 회동을 하는 등 후속 대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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