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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기지 활용..건교부-서울시 '신경전'
입력 2006-08-04 14:37  | 수정 2006-08-04 14:36
124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서울 용산 미군기지, 활용 방안을 두고 서울시와 건교부간의 마찰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원을 만들면서 일정부분 상업시설 조성이 불가피하다는 건교부의 안에 서울시가 공식적으로 관련 내용 삭제를 요청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중심부에 자리한 81만여평 규모의 용산 미군기지.


2008년부터 미군이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할 예정에 따라 건교부와 서울시는 각각 활용방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서울시와 건교부의 생각 차이가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앞서 건교부는 지난달 27일 용산 미군기지를 주거와 상업·문화·업무타운 등이 일부 들어서는 공원을 겸한 복합지구로 개발하겠다는 내용의 특별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이같은 건교부의 입장에 대해 서울시는 순수한 공원 이외 다른 어떤 방식으로 개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건교부에 입법예고안 일부를 삭제할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 이덕수 /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입법예고된 상태에서 서울시 안이 관철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이후에는 단계별로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다."

이같은 서울시의 주장에 대해 건교부는 지하철역과 근린상가 등 일정부분 상업시설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용도지역 변경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김상규 / 건교부 도시환경팀
-"복합개발지구에 어떤 시설이 들어갈 지는 정확한 계획이 나와야 알 수 있다. 여기에는 일정부분 수익적인 시설이 있을 수 있다."

124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용산 미군기지.

과연 서울시민들은 어떤 활용방안을 가지고 있을 지 궁금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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