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페라리 등 수억짜리 스포츠카 14대가 고철로…
입력 2011-12-06 04:33  | 수정 2011-12-06 05:35
【 앵커멘트 】
일본의 고속도로에서 수억 원짜리 스포츠카들이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켜 고철로 변해버렸습니다.
소강상태에 접어든 반 월가 시위대는 다양한 방법으로 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해외 화제, 김시영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기자 】
연쇄 추돌 사고로 차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사고 차들은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등 수억 원을 호가하는 스포츠카 14대.

이들 차량은 시속 150km의 속도로 모터쇼장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제일 앞서 가던 페라리가 가드레일을 받고 미끄러지자 뒤따라 오던 차들이 연쇄 추돌한 겁니다.


큰 사고에도 다행히 운전자들은 가벼운 타박상만 입었다고 합니다.

차체 위에 사람이 매달린 채 위험천만한 질주가 벌어집니다.

경찰 오토바이 추격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도주 차량은 불법 영업 택시.

운전자는 단속 경찰관을 매단 채 시속 150km의 속도로 도주를 시도했지만,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몇 명 남지 않은 반 월가 시위대에게는 이번 겨울나기가 걱정입니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짓던 집은 후원금이 끊기면서 형체만 남았습니다.

경찰에 의해 시위대가 해산되면서 그마저도 철거되고 맙니다.

폭설이 내린 다른 지역에서는, 미처 추위를 대비하지 못한 사람들이 텐트 덮개 하나만으로 추위를 견디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시위의 본거지였던 뉴욕에서는 난로가 설치된 돔형 집에서 몸을 녹이는 시위대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시위대
- "이 집은 시위대가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지자들이 지어 준 것입니다."

자본주의 횡포를 규탄하며 한목소리를 내온 시위대이지만, 추위에 대처하는 방법은 각양각색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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