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지역 농·축산업 'FTA 피해 크다'
입력 2011-12-02 15:21 
【 앵커멘트 】
한·미 FTA로 인해 대구·경북 농업에 미치는 피해가 당초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대책도 중요하지만, 농촌 스스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경북연구원은 축산과 과수, 곡물, 채소 등 경북지역 생산액이 FTA 발효 이후 15년 차에 최소 2천500억 원, 최대 5천400억 원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생산 감소액 4천400억 원보다 무려 1천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축산부분은 3천10억 원으로 전체 감소액의 55.7%를 차지해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전문가들은 피해를 줄이려면 정부 대책과 효과적 투자, 차별화된 유통 경로 등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유병규 / 대구·경북연구원 농림수산 식품팀장
- "생산유지를 위한 생산주체에 대한 지원, 그리고 새로운 부가 가치분야 그리고 생산에서 가공으로 이어지는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농가의 자생능력이 갖춰질 때까지 직접 피해를 자금 등으로 지원하고 농업 전반의 제도와 틀을 단계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 인터뷰 : 조무제 / 경상북도 쌀 산업 FTA대책과 과장
- "중앙정부에서 한미 FTA로 인해서 마련하고 있는 재원 22조 원 중에서 저희 경상북도에 내려와야 할 돈이 적어도 6조 원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농민들도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등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야만 높은 FTA 파도를 넘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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