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함바비리 도피 박기륜 전 치안감 체포
입력 2011-12-02 11:38  | 수정 2011-12-02 13:20
【 앵커멘트 】
건설현장 식당 비리 수사 선상에 오르자 돌연 태국으로 출국했던 박기륜 전 치안감이 체포됐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성훈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1 】
박기륜 전 치안감이 체포됐다면서요?


【 답변 】
네, 그렇습니다.

오늘(2일) 오전 건설현장 식당 비리 사건에 연루돼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던 박기륜 전 경기지방경찰청 2차장이 인천공항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박 전 치안감은 지난 2009년 충북지방경찰청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브로커 유상봉 씨로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함바 수주 등에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전 청장은 지난해 12월 이른바 '함바비리'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급히 태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박 전 청장에게 귀국해 조사받을 것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지난 9월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바 있습니다.



【 질문2 】
함바비리 수사, 마무리가 된 줄 알았는데 이번 박 치안감 체포로 다시 시작되는 건가요?


【 기자 】
네, 지난 6월 임상규 전 농림부 장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중단됐던 검찰의 건설현장 식당 비리 수사가 재개될 전망입니다.

서울 동부지검은 지난달 유상봉 씨로부터 '함바 수주 청탁과 함께 거액의 금품을 건넸다'는 내용의 진정을 받아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에는 중견 그룹의 회장을 비롯해 경찰간부와공공기관 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박기륜 전 청장까지 체포되면서 검찰의 수사에 다시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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