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도요타' 없는 도요타 부스, 도라에몽이 도와주나?
입력 2011-12-01 23:25 
만화 도라에몽을 주제로 한 도요타 'Re Born' 지면 광고. 뤽베송이 도라에몽 역으로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끈다. 11월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 토쿄모터쇼에서 '도요타' 부스에는 도요타 로고가 전혀 설치되지 않아 눈길을 끈다.

도요타 로고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새로운 표어 '리본(Re BORN)'과 80년대 인기 만화 도라에몽(한국명 동짜몽)을 주제로 부스가 꾸며졌다.

만화속 도라에몽이 갖고 있는 '요술문'이 부스 한 가운데 자리잡았고, 각 캐릭터들을 실제 사이즈로 제작해 관람객들을 내려다보도록 전시했다.
2011 도쿄모터쇼 도요타 부스에는 도라에몽이 이용하는 도구인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는 문'이 전시돼 있다.


도쿄모터쇼 도요타 부스에는 80년대 인기만화 도라에몽에 등장한 캐릭터가 실제 크기로 제작 전시돼 있다. 만화 도라에몽에서는 주인공 도라에몽(파란 고양이 모양)은 사실 미래에서 온 로봇이다. 그는 미래 기술을 동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인공 '진구'를 도와주는 캐릭터로 그려져 있다.


최근 어려움을 겪는 도요타가 80년대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미에서 80년대의 만화를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만화처럼 미래의 기술로부터 도움을 받고자 하는 간절한 기원마저 옅보인다. 만화를 주제로 현대적 영상을 덧붙였는데, 여기는 장르노가 도라에몽 역으로 등장해 재미를 더했다.

도요타는 이 만화와 함께 '펀 투 드라이브, 어게인(Fun To Drive, Again∙운전의 즐거움,다시한번)'과 '리본(Re Born∙다시 태어남)'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펀 투 드라이브'는 도요타가 80년대 내걸었던 슬로건이다. 리본 또한 도요타의 부활을 뜻하는 것인 동시에, 도호쿠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의 부활을 뜻한다.

한편, 도요타는 이례적으로 도요타 브랜드 로고를 프로젝터를 동원해 벽에 비춰줄 뿐, 설치물로는 단 한개도 제작하지 않았다. 도요타와 함께 관을 이용하는 계열사 다이하츠와 도요타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설치형 로고를 부착했다.

도쿄=김한용 기자 /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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