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줄기세포 기술, 세계가 좁다
입력 2011-12-01 00:50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성체 줄기세포 연구는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는데요.
세계 시장을 잇달아 개척하며, '줄기세포 치료 종주국, 한국'의 꿈을 실현하고 있는 현장을 이상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중국 굴지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옌다그룹이 베이징에 지은 '옌다국제건강성'.

3천6백 병상에 달하는 대규모 국제병원은 물론 1만 2천 세대의 실버타운, 국제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 있는 중국 최대 의료건강복합단지입니다.


이곳에 한국 바이오업체의 줄기세포 의학센터가 지난달 둥지를 틀고,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성체줄기세포 은행 사업을 공동으로 펴나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라정찬 / 알앤엘줄기세포연구원장
-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자가성체줄기세포 기술이 전 세계 난치병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표준의학 기술이 되도록 만들려고 합니다."

한국이 5그램의 지방조직을 채취해 2억 개의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원천 기술을 제공하고, 옌다그룹은 임상연구와 치료를 맡습니다.

함께 맞잡은 손으로 15억 중국 시장을 넘어 전 세계 화교들에게까지 줄기세포 치료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쩡메이위 / 북경 시민
- "제 생각에 한국의 줄기세포 기술은 세계 1위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중국도 이 기술을 많이 연구해 보급해야겠죠."

중국 병원업계도 한국의 앞선 줄기세포 치료 기술이 중국 내 해외 의료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크게 반깁니다.

중국 심장부에 교두보를 마련하며 순항하는 한국 바이오업체는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시장 개척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으면서 조금씩 꽃 피워가는 한국의 바이오 기술. 한국을 IT에 이어 바이오 강국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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