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레바논사태 유엔 수정안 회람
입력 2006-08-04 02:37  | 수정 2006-08-04 07:58
레바논 사태의 조기 해결을 위해 유엔 안보리가 적극 중재에 나섰습니다.
일단 프랑스 주도로 결의안 수정안을 회람시켰는데 결과는 미지수입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레바논 사태 해결을 위해 유엔 안보리가 결의안 수정안을 마련했습니다.

프랑스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적대행위 중단과 이스라엘-레바논간 항구적인 휴전 등을 담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수정안을 15개 이사국에게 회람시켰습니다.

수정안에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주권, 영토 존중, 레바논 보안군과 유엔의 위임을 받은 다국적군에만 허용되는 완충지대 설치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분쟁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도 명시됐습니다.


피랍된 이스라엘 병사 2명의 석방과 이스라엘에 구금돼 있는 레바논 죄수문제의 해결, 레바논의 다른 국가들과의 국경 표시, 이스라엘과 레바논 합의사항에 대한 완전 이행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수정안에 명시된 레바논내 모든 무장세력의 무장해제 요구를 비롯해 현재 헤즈볼라가 장악하고 있는 남부 레바논에 대한 레바논 정부의 권한과 레바논군의 배치 등은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습니다.

사블리에르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과 관련해 차츰 진전을 보일 것이라며 회원국내 의견 차이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레바논내 무장세력인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이 모두 레바논에서 철수할 때까지 휴전에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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