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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MAMA, 시상식과 대형쇼의 공존 “황홀했다”
입력 2011-11-30 01:07 

29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Indoor Stadium)에서 열린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연말 가요시상식 201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MAMA)는 수상자와 시상자, 관객들에게 모두 설레고 떨리는 자리였다.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2NE1, ‘비스트 등이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에 섰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배우 이병헌, 박시연, 고수 등은 시상자로서 무대에 올라 차분한 마음으로 가수들을 축하해줬다. 관객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팬을 떨리는 마음으로 바라봤다.
MAMA는 한국 가수들에게 연말 최고 시상식 가운데 하나지만 시상식으로서의 의미만 있는 건 아니다. 배우들의 축제인 청룡영화상이나 대종상 등과는 달리 가수들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는 커다란 묘미가 있다.
한해 활동을 평가받고 기쁨과 축하를 나누는 자리인 동시에 하나의 대형쇼가 되기도 하는 셈. 올해도 MAMA는 화려한 볼거리와 재미를 담아냈다.

각 나라 스타들의 무대와 합동공연은 단연 최고였다. 중국의 피아니스트 랑랑은 한국 그룹 ‘비스트, 현아와 함께 비스트의 ‘픽션을, ‘미쓰에이는 중국의 웨이 천과 함께 ‘쿵푸 파이팅(Kung Fu Fighting), ‘2NE1의 씨엘이 윌 아이엠·애플 딥과 함께 ‘웨어 이즈 더 러브?(Where is the love?)의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반쪽짜리 시상식이라는 비난을 올해는 피해갈 수 있게 됐다.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등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이 참여해 시상식을 풍부하게 만든 것. ‘소녀시대는 ‘더 보이즈(The Boys)를 빠른 비트로 편곡해 선보였고, ‘슈퍼주니어는 ‘미스터 심플과 ‘쏘리쏘리를 화려하고 강렬한 비트로 춤과 함께 선보여 청중의 혼을 빼놓았다.
세계가 함께 즐기자는 취지로 초대한 미국의 래퍼 스눕 독과 프로듀서 닥터 드레, 윌 아이 엠, 애플딥, 일본의 코다 쿠미, 중국 가수 장량잉, 싱가포르의 팝가수 딕 리 등이 펼친 무대도 신선했다는 평가다.
멜빈(17)군은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의 광팬”이라며 노래는 물론, 이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직접 보게 돼 무척이나 황홀했다. 또 윌 아이 엠 등의 무대를 보게 된 것도 좋았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싱가포르=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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