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상흑자 1년 만에 최대…수입감소 탓
입력 2011-11-29 11:54  | 수정 2011-11-29 14:09
【 앵커멘트 】
지난달 경상수지가 42억 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많이 줄어든 이른바 '불황형 흑자'가 지속됐습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경상흑자가 42억 3천만 달러로 지난해 10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20개월 연속 흑자행진으로, 상품흑자가 36억 5천만 달러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달째 수입이 줄어든 불황형 흑자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은 IT 제품 등의 가격경쟁력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옮겨 비용을 줄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스마트폰은 지난해 3.5% 정도가 해외에서 생산됐지만 올 3분기엔 63%로 급증했습니다.

한은은 이달에도 지난달과 비슷한 흑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간으로 보면 당초 전망했던 수준보다 100억 달러 가까이 늘어날 것이란 판단입니다.

▶ 인터뷰 : 양재룡 / 한은 금융통계 부장
- "물론 여러 가지 해외경기 영향으로 못 미칠수도 있겠지만 한 250억 달러까지 예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되고요."

그러나 세계 금융불안이 국제수지에 미칠 영향에 대한 고민을 감추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유럽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보다 20%가 감소했습니다.

경상흑자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불안감을 감출 수 없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ggargga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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