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정청, '민생예산 증액' 29일 담판
입력 2011-11-26 17:20  | 수정 2011-11-27 09:28
【 앵커멘트 】
한나라당이 오는 29일 고위 당정청 만남을 갖고 민생예산 증액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이 내년도 복지 예산을 애초 정부안보다 최대 2조 원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홍 대표는 "당이 의견을 모아주면 '수정예산에 준하는 예산'을 다시 만들어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대표(지난 24일)
- "오늘부터 정책위에서는 민생예산에 대한 준수정 예산에 버금가게 민생에 역점을 두고 예산편성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내놓은 326조 1천억 원의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사회간접자본 등의 분야에서 3조 원을 줄일 방침입니다.

대신 보육과 노인복지, 일자리 등을 중심으로 4조~5조 원 정도를 늘릴 복안으로 알려졌습니다.

친박계와 쇄신파 의원들도 민생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


이 때문에 홍 대표와 친박·쇄신파가 힘을 모아 청와대에 압박을 가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정부는 재정건전성이 나빠질 수 있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어 협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게다가 당내 일각에서도 세출 예산을 늘리는 게 곤란하다는 목소리도 있어 조율과정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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