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럽 위기감 고조…뉴욕증시 하락
입력 2011-11-26 05:32  | 수정 2011-11-26 09:57
【 앵커멘트 】
벨기에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유로존 국채 금리가 위험 수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여파로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럽 위기 탓에 뉴욕증시가 '최악의 추수감사절' 주간을 보냈습니다.

다우 지수는 0.23%, 나스닥 지수는 0.75%, S&P 지수는 0.27% 하락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다우지수와 S&P 지수는 이번 주에만 각각 4.8%와 4.7% 떨어졌습니다.

추수감사절이 끼어 있는 주간 기준으로 1932년 대공황 이래 80년 만에 최악의 기록입니다.


여전히 유럽이 문제였습니다.

헝가리·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된 데 이어 벨기에의 국가신용등급이 AA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유로존 국채 금리는 위험 수위로 치솟았습니다.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금리는 5일째 상승하면서 7.32%까지 올랐고, 헝가리의 5년물 국채금리도 9.68%로 껑충 뛰었습니다.

특히 국채 금리 7%는 장기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위험 수준으로, 앞서 포르투갈과 아일랜드, 그리스 모두 국채 수익률 7%를 넘기고 나서 구제금융을 신청했습니다.

그나마 EU 관리들이 민간부문 채권단의 국채손실률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 증시는 모처럼 상승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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