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청와대 불바다"…대북정책 압박?
입력 2011-11-24 19:15 
【 앵커멘트 】
북한이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며 위협했습니다.
청와대 불바다란 표현은 처음인 데 대북정책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오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위협적인 대남 비난 글을 게재했습니다.


원문을 보면 자신들의 영역에 단 한발의 총포탄이라도 떨어지면 연평도의 불바다가 이어져 청와대의 불바다로 타버릴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주목할 점은 '청와대 불바다' 표현입니다.

대남 비난 내용에 '서울 불바다'와 같은 표현은 많이 사용됐지만 '청와대 불바다'는 처음입니다.

또한 북한은 우리 군이 어제 연평도 포격도발 1주년을 맞아 연평도와 백령도 일대에서 군사훈련을 한 것에 대해 '대규모 전쟁연습 소동을 벌이는 길에 들어섰다"고 비난했습니다.

결국 청와대 불바다란 표현은 간접적으로 우리 군을 압박하기 위해 북한측이 선택한 가장 강한 표현인 셈입니다.

북한은 최근 우라늄농축프로그램 강행, 미사일 시험발사 등으로 남북관계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대북정책 유연화, 대화 창구 모색 등을 추진하는 중에도 연평도 포격도발, 천안함 사건 등에 대한 북한의 사과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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