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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천재'가 돌아왔다…임의탈퇴 김승현 코트 복귀
입력 2011-11-24 17:22  | 수정 2011-11-24 21:12

【 앵커멘트 】
이면계약 파동으로 코트에서 쫓겨났던 농구 천재 김승현이 돌아옵니다.
오리온스 복귀와 동시에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가 추진됩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승현 / 오리온스 가드
- "정말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

농구천재 김승현이 팬들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면계약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사과와 1년여 만에 코트로 돌아오도록 해 준 데 대한 감사의 뜻입니다.

이면계약에 의한 연봉 분쟁으로 등을 돌렸던 김승현과 오리온스 구단은 지난 22일 극적으로 화해했습니다.

김승현은 법적 권리를 얻은 미지급 연봉 12억 원을 포기했고 구단은 임의탈퇴에서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KBL이 신속히 재정위원회를 열어 임의탈퇴 공시를 철회함에 따라 김승현은 곧바로 선수자격을 회복했습니다.

오리온스는 12월 8일까지 김승현을 트레이드 하기로 해 김승현의 코트 복귀는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심용섭 / 오리온스 사장
- "3개 구단 정도가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 오래 끌지 않겠습니다. 이왕 보내기로 한 거 12월 8일까지 안 기다리겠습니다."

김승현은 꾸준히 몸 관리를 해 왔기 때문에 1~2주 후에는 경기를 뛸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승현 / 오리온스 가드
- "코트에서 예전의 기량으로 멋진 모습 많이 보여주도록 노력할 것이고, 빨리 예전 모습 되찾아서 많은 농구팬들이 좋아하던 김승현표 농구를 할 수 있도록…."

최고 가드 김승현의 복귀로 중반 순위싸움이 치열한 프로농구는 더욱 빠르고 화끈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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